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어느 여성의 꿈과 아파트 매매 전후 일어난 일을 공유하려고 해요.

     

    지인의 아파트 매수 사연

    50대 여성분이 서울에 똘똘한 집 한 채를 사는 게 소원이었지요.

    2024년 여름부터 보유하고 있던 아파트를 팔겠다고 부동산에 내놨는데, 집 보러 오는 사람이 없어서 포기한 상태였죠.

     

    지난 2025년 2월 말쯤 갑자기 부동산에서 적절한 가격에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연락을 받고, 남편과 충분히 상의해서 아파트를 매매했는데, 문제는 그다음에 생겼다고 해요.

     

    서울 잠실 쪽 한강변에 재건축 예정인 아파트를 알아보는데, 세상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풀린시점이라서 집 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걸 몰랐던 거죠. 경기도에 살던 집은 매매하기로 계약했는데 흔히 말하는 강남 3구 집값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상황.

    이러다 서울에 똘똘한 집 한 채 갖겠다는 꿈은 물 건너가는구나.

     

    강남 3구냐 성수냐 돈이 문제로다

    이 분은 강남 3구 아니면 성수동 한강변 재개발 단지 4곳을 알아봤어요. 지난 2년 동안 부동산 임장도 다니고, 해당 지역 공인중개사님들이랑 상담도 많이 했데요.  그런데 막상 집을 사려고 하니 매물이 안 나오는 상황이었고, 집 값은 계속 올랐고, 뉴스에서도 매일 신고가와 관련된 보도가 이어지던 상황이었죠.

     

    계약하겠다고 하면 금액을 올리거나 매물을 거둬들이는 일을 2주 넘게 겪었어요. 결국 포기하고 다른 동네로 이사해야 되나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고, 물론 대안으로 다른 지역도 생각하고 있었지만 쉽게 포기가 안되더래요.

     

    이럴 때일수록 정신 바짝 차리고 포기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백방으로 부동산에 연락하고 집 보러 가는 일을 반복하다가 마지막 D-day로 정한 날. 연락 주기로 했던 부동산에서 거래 못한다는 연락을 두 번이나 받고 에라 모르겠다...

     

    포기하는 심정으로 다음날 오전에는 그동안 봐뒀던 곳 중에 하나로 결정하기로 마음먹고. 그날 3시쯤 프리랜서 일을 마치고 오후도 집을 보고 결정은 내일 오전에... 이러면서 '에라 정신 차리게 커피나 마시자'면서 카페에서 쉬고 있었다네요.

     

    그런데 갑자기 성수동 쪽 부동산에서 거래하겠다는 분이 나타났으니 계약금을 당장 보내라고 연락을 받은 거예요. 귀신에 홀린 듯 부동산에 가서 예산보다 1억을 더 주고 집을 계약했어요. 이 분 이야기로는 그날 그 지역에서 제일 비싸게 계약한 거래인 거 같데요. 왜냐면 그 지역도 서울시에서 최종 재개발 계획 확정이 막 임박한 상태라서 부르는 게 값이었고, 매물도 안 나오는 상황이었데요.

     

    현실자각타임은 계약하고 나서부터

    예산보다 돈을 1억이나 더 쓴 데다 그동안 저축해 놓은 현금까지 박박 긁어서 다 털어 넣어야 되는 상황이었던 거죠. 원하는 동네에 집집 한채 마련하게 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앞으로 어떻게 대출금을 갚나, 노후자금은 어떻 하나, 갑자기 큰 병에 걸려 돈 들어갈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별의별 생각이 막 들기 시작했다네요.

     

    대출 문제로 남편이랑 부딪치게 되면서 '내가 평생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었구나' 이런 생각도 하고. 남들은 여행 다니고 재미있게 살 나이에 이게 뭐지? 왜 그런 무모한 짓을 했지? 아무튼 온갖 잡생각으로 힘든 시간을 한 달 가까이 보냈죠. 

     

    이 분의 생각은 부동산 투기를 하겠다기보다는 늙어서 한강이 보이는 곳에 살면서 산책하는 노년의 삶이 꿈이었데요. 조금 덜 쓰고 조금 더 벌면 충분히 대출도 갚으리가 생각했던거죠.

     

    3월 둘째 주쯤 계약을 했으니까 경기도 집 매매하고 서울집 계약할 때까지 3주 정도 시간이 걸렸죠. 이 기간 동안 매일 들썩이는 서울 인기지역 아파트 값을 보면서 '내가 무슨 짓거리를 하고 있는 거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데요.

     

    이미 일은 저질렀으니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프리랜서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분 소득이 반토막 난 상태였고, 올해 예정된 일도 그렇게 많지 않아 어떻게 일감을 더 늘려야 되나 매일매일 정보를 찾는 게 일이었다고 해요.

     

    평생을 성실하고 묵묵히 살아온 남편에게까지 부담을 주게 됐다는 마음에… 쥐 죽은 듯이 조용히 지내면서 안되면 투잡, 쓰리잡도 할 거라 다짐하면서요.

     

    유명인이 택배로 선물을 전달하는 꿈

    4월말쯤 어느 날 꿈을 꿨는데, 어딘가 미국인데 커다란 행사장이었고, 트럼프와 바이든, 그리고 어떤 머리가 하얀 여성(재닛 옐런 같이 생긴 사람) 다가왔데요. 트럼프가 특유의 표정으로 힐긋 쳐다봤고 바이든은 아무 기억이 없데요. 그리고 그중에 재닛 옐런이랑 닮은 사람이 그분에게 택배상자를 건네어서 열어보니 반짝이가 은은하게 박힌, 고급스러운 진홍색 가디건이 들어 있어서 꿈에서도 '나는 원래 밝은 옷을 입지 않는데. 이건 색이 과하지 않아서 내가 입어도 같아라고 생각하면서 꿈에서 깼다고 해요.


    그리고 다음날  우연히 그분이 매수한 아파트 옆 동, 같은 평수 같은 층의 매물 정보를 보게 되었는데, 매물 가격이 무려 4 원이나 높게 나와있어서 부동산에 문의했더니 매물이 거의 안 나오니 관심 있으면 얼른 와서 계약하라고 했다네요.

    믿기지 않았지만, 그 동네 분위기를 잘 아니까 갑자기 안도가 되면서 '내 판단이 옳았구나'란 생각이 들었데요.
    그날 오후, 갑자기 강의 요청이 추가로 들어와서 꿈 내용을 곱씹어보니 트럼프나 바이든도 꿈에 나왔지만 경제통인 재닛 옐런 같은 분이 나와서 예쁜 옷을 건넨 건 예사로운 꿈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꿈 해몽

    1. 장소: 미국 행사장
    미국은 국제적인 무대이면서 외부 세계, 또는 꿈을 꾼 당사자가 속하지 않은 세계나 새로운 환경을 상징할 수 있어요.
    행사장은 공적인 자리이면서 평가, 주목받는 환경을 의미하는데, 꿈 해석 관점에서 보면 당신이 누군가에게 주목받고 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2. 꿈속에 등장한 인물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적인 이미지와는 별개로 권위, 보수, 강한 의지 또는 독단적 리더십의 상징입니다. 그가 꿈 속에서 당신을 "쳐다봤다"는 건 그와 같은 강한 성향이나 외부의 시선, 권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요.

    바이든은 온화함, 조율, 책임감 등을 상징하지만, 기억이 흐릿한 건 아직 당신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지 않았거나 영향력이 약한 상태로 볼 수 있어요.

    ‘옐런’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경제학자이면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을 지냈고, 재무장관도 엮임 한 분으로 이 분의 상징은 경제, 신뢰, 안정성, 물질적 보상 또는 자원과 관련된 메시지의 인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재닛 경제학자, 전 옐런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재닛 경제학자, 전 옐런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3. 택배 + 반짝이 카디건
    택배는 외부로부터의 소식, 선물, 기회, 보상 등을 상징합니다.
    카디건은 보호, 따뜻함, 겉모습(자아 표현)을 상징하고, 반짝이와 고급스러움은 자존감의 회복, 사회적 인정, 또는 기대 이상의 보상을 의미할 수 있어요.

    즉, 외부로부터의 긍정적 평가나 예상치 못한 기회, 혹은 스스로에 대한 재확신이 주어지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반짝이가 달린 예쁜 가디건
    반짝이가 달린 진홍색 가디건

    꿈에 대한 종합 해석

    이 꿈은 앞에서 소개한 50대 여성분이 지금 공적인 자리나 외부 세계에서 활동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예상 밖의 기회나 보상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꿈이며, 실제로 확인할 수 있게 된 사례입니다.

     

    특히 이 꿈은 부동산 매매와 관련해서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나 불안했던 마음이었는데, 최상의 선택이었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는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꿈의 등장인물과 상황은 꿈을 꾼 당사자의 선택과 상황이 ‘사회적 가치’와 연결될 수 있으며, 경제적 혹은 명예적인 측면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꿈과 관련된 후기

    어쨌든 좋은 꿈 내용이고 해석인거 같아요.

    이렇게 유명한 사람들이 줄줄이 나오는 꿈을 꾸면 대부분 복권에 당첨된다고 하니 이분이 남편한테 꿈을 팔았다네요.

    단돈 만원에... 연금복권 5천 원어치, 로또 1장 ㅎㅎ.

     

    남편분이 기대에 부불어 1주일 동안 가지고 있다가 확인했는데 모두 꽝이었답니다. 꿈의 예지력이 부동산 가격 오른 거랑 일감이 늘어난 걸로 이어진 듯합니다^^ 

    반응형